제주 사투리 감성 가득한 드라마
<폭싹 속았수다>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,
바로 ‘학씨 아저씨 부상길’을 기억하시나요?
과묵하고 조용하지만, 속 깊은 시선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던
그 인물은 드라마의 정서를 지탱해주던 존재였습니다.
그 부상길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최대훈.
평소 익숙하지만 제대로 이름을 몰랐던 그 배우,
알고 보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
수많은 명작을 만들어온 숨은 고수입니다.
짧은 등장에도 분위기를 장악하는 힘,
담담한 말투 속 깊은 감정을 녹여내는 연기.
오늘은 배우 최대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
대표작 네 편을 소개합니다.
😎
📺 라켓소년단 (2021)
청소년 스포츠 드라마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
<라켓소년단>에서 최대훈은
윤해강의 아버지이자 경찰인 ‘윤현종’ 역을 맡았습니다.
무뚝뚝하지만 자식을 누구보다 깊이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,
그리고 사춘기 아들과의 거리감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
공감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했습니다.
📺 악의 꽃 (2020)
최대훈은 이 드라마에서 강력반 형사 ‘최재섭’ 역으로 등장해
극의 긴장감을 단단하게 잡아주었습니다.
냉정하고 이성적인 수사관이지만,
때때로 흔들리는 감정선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
묵직한 존재감을 남긴 작품입니다.
📺 사랑의 불시착 (2019)
시청률 신화를 쓴 로맨스 드라마 <사랑의 불시착>에서는
북한 통신병 ‘정만복’ 역으로 출연했습니다.
남한말을 배워가는 유쾌한 장면들과 특유의 인간적인 면모로
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조연이었으며,
극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
톡톡히 해냈습니다.
🎬 세작: 매혹된 자들 (2024)
가장 최근작인 이 영화에서 그는
정치와 권력이 얽힌 혼돈의 시대 속 인물을 연기했습니다.
감정을 절제한 채 안에 담긴 갈등과 흔들림을 세밀하게 표현하며,
짧은 등장에도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.
장르 불문하고 캐릭터에 녹아드는 그의 연기가
또 한 번 빛난 작품이죠.
😎
조연이지만 누구보다 진하게 남는 배우,
최대훈.
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,
그가 출연한 작품은 자연스럽게 믿고 보게 됩니다.
그리고 다가올 2026년,
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<더 원더풀스>를 통해
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인데요.
아직 많은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,
최대훈이 그려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는 벌써부터
무르익고 있습니다.
어쩌면 이번에는, 한 작품의 중심에 선 그의 모습을
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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